여러모로 아쉬웠던 지브리 대박람회. 이건 글 제목과 다르게 2017년의 순간이다. 너무 좁았고 전시배치도 엉망이었다. 거기서 사람까지 많으니 이건 뭐 제대로 볼 수도 없고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친절한 직원들이 그저 관람객 밀어내기에만 급급해 싸움 안 나는 게 용할 지경이다.마지막 즈음 역대 굿즈 시리즈에 ost엘피말곤 영 눈길이 가지 않던 전시품들..좁았고 배치가 엉망이라서. 중요하니 두번 말함.2층 비행선 전시도 미안하지만 너무 좁아서 비행선이 탈출하고 싶어 하는 걸로밖에 안보였다. 아무튼뭐 좀 찾아본다고 이전 네이버 블로그를 살펴보다가 그때 썼던 글들을 쭉 읽어봤다.당시의 생각이 엿보이는 글귀들이라 보고 있으면 재밌다.그중 몇 개를 긁어왔음. 2012년부터 시작된 나름 꽤 오래된 문장들이다. -나루토..
오랜만에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. 어제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.그저께 밤에 모노 꼬리에서 털이 한 움큼 빠졌고, 빠진 자리에 50원짜리 동전만큼 땜빵자국이 났다.동물병원 문 열자마자 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도무지 잠이 안 왔다.원래 걱정이란 건 시덥잖음에서 시작해 굴러가는 눈덩이 커지듯 커지는 게 아닌가.검색할 수 있는 모든 키워드의 고양이 탈모를 검색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아침이 됐고퀭해져 움푹패인 눈두덩이를 한 채 모노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. 결론은 괜찮음.잔뜩 긴장한 나와 내 동생에게 의사선생님이 아주 친절하게"크게 문제 있는 게 아니네요. 소독약을 드릴 테니 하루에 한두번 발라주세요."라고 설명해주셨다. 물론 이런저런 검진 후에.모노는 잘생겼다고 칭찬도 받았다. 얼굴이 참 작다고 하셨고 뚠뚠하긴 ..
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는 다들 아는 노래일 것이다. 명곡 오브 명곡이니까난 이 노래의 처음 가사가 안나오는 연주 부분 23초까지를 제일 좋아한다.사랑의 느낌을 소리로 나타내면 이 음이 아닐까 할정도로 일렁일렁하는 느낌을 너무 잘 나타냈기 때문에.연주곡만 있는 inst.가 나온다면 한정 없이 들을 수 있을 거다.딱 이 연주 같은 느낌으로 지냈다. 편지에 쓴 날짜는 쓴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다. 날짜(시간까지면 더)를 씀으로써 편지가 완성된 기분을 받는다.특히 받은 편지를 읽을 때 베베꼬기도 하고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. 반복의 반복을 통해 깨달았다.누군가를 위해 어쩜 이렇게 할 수 있을까. 어떻게 이렇게 직격탄을 날려 사람을 행복에 빠지게 할까.글을 이리 잘 쓰시다니 책을 많이 읽으신 분 같다. 과제 힘..
시작은 이러했다. 손사진이 필요해서 좀 찍었는데손목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도드라지게 찍혔다.그러다가 요래저래 사진을 찍던 중 손등뼈가 왼손 오른손 다르게 튀어나오는걸 알게됨 왼손 오른손힘주니까 조류발로 변신 제대로 비교해보려고 바닥에서 다시 찍기 시작한다. 왼손힘줘도 별로 올라오지 않는다. 오른손일단 패시브로 왼손 힘준거보다 올라와있다.힘주면 다시 닭발행 그러다 여러가지 손 모양 찍는데 고양이 난입 고양이사진찍기로 주제가 바뀜 지 찍은 사진 구경하는 새에 의자 차지한 모노비켜달라하면 죽어도 안비킨다.살살밀면 온몸에 힘줌 아쉬우니까 벼래 눈 사진으로 마무리 결론내 손이 예쁜손은 아니지만뼈가 빡빡 튀어나와서 손모양을 보고 참고하기에는 좋다오른손이 더 튀어나오는건 오른손을 많이 써서 그런건가
본체를.드디어...덤으로 모니터도 고치기를 반복했던 옛 본체는 언제 처음 집에 왔는지 까마득할 정도로 오래된 놈인데 드디어 놓아줄 때가 온 거다.그동안 놓아버릴 마땅한 이유도 여유도 없었는데 때마침 모아둔 돈도 있고 본체가 맛이 가기도 해서 아예 바꾸기로 결심.마지막으로 고쳤을 때 아저씨가 다음번엔 그냥 바꾸라며... 고치러 오지 말라며...여기저기 물어물어 조립컴퓨터로 맞췄다. 모니터는 싼 게 있길래 큰 걸로 하나 하고.이 자리에서 도움 준 모든 분 감사감사합니다. 모니터가 크긴 하나 해상도는 그렇게 높지 않아서 별 감흥이 없는데 영상 볼 때만큼는 아주 좋다. 아ㅡ쥬 다만노래 태그정리와....전 컴퓨터에 남아있던 협력그림이 날아간것....(스케치였지만 어쨌든)은 맘이 아프구만